비엔나에 와서 내가 김치 없이는 못하는 인간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.
비엔나에 오자마자 이틀 째, 비가 오는날, 우산도 없었는데 김치를 사러 30분 거리를 걸어가서 사왔다.
우산 파는 곳을 찾을 용기도 없었고, 30분 거리를 대중교통을 탈 용기도 없었는데, 김치를 살려는 의지는 강력했었다.
김치를 라면처럼 흡입하며 먹은 희열은 다신 느끼지 못할 거 같다.
그 감동적인 김치를 어제 다 먹었다. 열흘만에 한 포기를 먹은 거니깐, 나름 많이 먹은거다. 한국에선 라면 먹을 때 김치를 간장 종지에 담아서 먹으면 충분했던 나였기에,,,,
여튼 그래서 오늘 김치를 사러 한인마트에 갔다. 현지에 사시는 한국 형님 말씀으론 김치 파는 곳에 여러 곳 생겼다고 했지만, 내가 아는 곳은 구글 지도로 검색해서 맨 위에 나오는 한인마트인 '낙원'이여서 오늘도 낙원으로 갔다. 낙원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대중 교통으로 15분-20분 정도, 걸어서 25분-30분 걸리는 거리에 있다. 이제 지하철 타는 법은 조금 익혔으니 오늘 지하철을 타고 가는 걸 도전해봤다. 혼.자.서.!
낙원의 주소는 구글 지도에 '낙원'이라고 검색하거나, 한인 마트를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.
낙원 슈퍼마켓
★★★★★ · 한국 식료품점 · Zieglergasse 12
www.google.com
내가 사는 곳은 비엔나 12구에 있다. 가까운 지하철 역은 Langenfeldgasse(렝엔펠드갓세? 독일어는 아직 전혀 모르겠다;)역이다. 한인 마트 '낙원'은 westbahnhof(웨스트반호프?)역에서 도보 5분정도 소요 된다.
자,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출발해본다,
(하....지하철 표 사는거랑, 지하철 타는 것도 찍었어야 했는데, 바보같다 나는....다음 포스팅은 더 훌륭해질거라 기대해본다.)
Langenfeldgasse역에서 6호선을 타고 2정거장만 가면 westbahnhof역에 도착한다. 정말 조금만 딴 생각하면 지나친다. 정말 눈 깜짝하면 도착이다.
Westbahnhof역에서 출구를 잘 찾아 나와야한다. 나는 출구를 잘못 나와서 좀 더 걸어갔다^^;;;아직 초보 여행자의 고충이다.
Westbahnhof역에서 one motel이 보이는 출구로 나오면 잘한거다. 나는 한참 앞의 출구에서 내려서 구글지도따라 걸어왔다 ㅎㅎㅎㅎ 튼튼한 내 다리에게 아주 감사하다.
자~ 이제 이 길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큰 4거리? 6거리?와 알록달록 횡단보도가 나온다.
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저기 winegg와 농구코트 사이 골목으로 쭉~~직진해야 한다.
한 2-3분정도 걷다보면, 작은 횡단 보도와 빨간 간판의 카페가 나온다.
여기서 우회전을 해야한다! 그전에 여러 골목들이 우회전을 유혹하지만, 참아내야한다. 저 빨간 카페가 나오면 우회전해야한다. 그럼 유명한 피자집 ill mare가 나온다.
자 이 ill mare가 보이면 다 왔다고 생각하면 된다. ill mare에서 10발자국만 더 가면 낙원(nakwon)이 ill mare의 건너편에 보인다.
드디어 도착!!!!!!!!!
아니 원래, 낙원 내부랑 어떤 상품들이 있는지도 같이 포스팅 하려 했는데, 사진이 너무 크고....스압이 심할 거 같아서, 낙원 내부는 2편으로 옮겨야 겠다......초보 블로거의 실행착오......블로그 쉽지 않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이렇게 배워간다. 그럼 2편에서 만나요 :)
아쉬움을 쿠키 영상 느낌으로 집에오는 길의 영상을 담아본다. 먼가 비엔나의 길거리 풍경을 담고 싶어서 대중교통 이용안하고 걸어오면서 영상을 찍으면서 왔다. 아이폰 타임랩스로 찍으면서 왔는데 배터리가 없어서 중간에 끈겨서 아쉽다. 근데 더 아쉬운건....타임랩스 너무 빨라서 아무것도 안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생각대로 되는 일이 많지 않지만, 성장하는 블로그를 기대하며 마무리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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